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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예비 FA'인데 ERA 8.25, 피안타율 0.347…3전 3패 엄상백 [IS 냉탕]

예비 자유계약선수(FA)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다. 사이드암스로 엄상백(28·KT 위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엄상백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3회까지 1실점하며 비교적 순항했으나 4회 서건창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다. 이로써 엄상백의 시즌 성적은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8.25(12이닝 11실점 11자책점)로 악화했다.세부 지표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2.08로 낙제 수준이다. 규정이닝에 진입한 34명의 투수 중 33위(1위 KT 쿠에바스·0.75). 피안타율도 0.347(32위)로 높다. 비효율적인 투구로 이닝당 투구 수까지 20.1개로 많은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 3경기 평균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해 불펜 부담도 가중됐다. 3일 KIA전은 이강철 KT 감독이 로테이션에 '변주'를 준 경기였다. 다음 주 '주 2회(화→일요일)' 등판해야 하는 5선발 원상현의 상황을 고려, 엄상백의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그 배경에는 엄상백에 대한 믿음이 깔렸다. 이 감독은 "최대한 5선발이 (일주일에 선발 등판을) 2번 들어가는 걸 늦게 만들려고 상백이를 먼저 넣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가 기대를 밑돌았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부진을 거듭, 이강철 감독의 고심이 깊어졌다.엄상백은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2015년 데뷔한 그는 불펜과 선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2018년에는 두 자릿수 홀드(12개). 2022년에는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따낸 이력의 소유자다. 규정이닝 소화 경험이 없지만 '20대 선발 투수'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1월 KT와 비FA 다년계약을 한 고영표는 "(엄상백에게) 이렇게 좋은 팀 메이트가 있고 우리 팀 분위기가 좋고 한데 어디 가려고 하냐, 같이 잘하자, 넌 나 없으면 안 된다고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 내가 옆에서 많이 도와준다"고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지금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FA 계약 전선에도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08:47
국가대표

‘이강인 포함’ 황선홍호 명단 발표…“문제는 모두의 책임, 태국 2연전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일문일답]

‘임시 사령탑’ 황선홍(56)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명단이 베일을 벗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인은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벌인다. ‘탁구 게이트’로 논란이 일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K리그에서 활약하는 주민규(울산 HD) 정호연(광주FC) 이명재(울산 HD)는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황 감독은 “국민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U-23) 소집 관련 명단 발표 및 기자회견에 참석, 2개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초유의 관심사였던 이강인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의 마찰 소식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강인이 포함된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탁구를 치려고 했고, 이를 제지하려던 손흥민과 충돌이 있었다. 특히 손흥민은 뒤엉킨 선수단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탈골이라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서 최초 보도됐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일부 인정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당시 이강인을 향한 여론은 급격히 식었다. 이후 이강인은 두 차례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과 직접 만나 오해를 푸는 등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은 먼저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라고 운을 뗀 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이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축구팬들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하지만 이강인의 발탁 여부를 놓고 한 여론 조사 기관에선 “이강인을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의견이 40%가 넘는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한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황 감독은 “지금 이강인 선수를 부르지 않으면, 상황을 넘길 수 있겠지만 문제가 해결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팀원과 팬들에게 사과하길 원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함께 나아가자’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래서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강인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이 결정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의 몫이다. 항상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운동장 안에서 일어난 일은,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인 손흥민 이강인을 따뜻하게 품은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의 사과문이 올라온 뒤, 손흥민의 입장문도 게시됐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활짝 웃는 얼굴을 한 채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강인이를 용서해달라”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이어 “(이)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한편 ‘국내파’ K리거들의 깜짝 발탁도 이뤄졌다. 특히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울산 HD)는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K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이 기간 두 차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스트라이커다. 같은 기간 득점왕을 2차례나 차지한 기억도 있다. 그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은 그였지만, 마침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선홍 감독은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건 주민규 선수가 유일하다. 그 이상의 설명은 필요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의 발탁은 불발됐다. 그는 2019년 6월 A매치 출전 이후 대표팀 커리어가 중단된 상태다. 개막전 포함 2경기 연속 골로 특유의 춤사위를 펼치며 재승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는데,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논의가 있었다. (이승우 제외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승우 선수는 물론, 모든 K리그 선수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3월 A매치(18~26일) 기간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연전을 벌인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클린스만 전 감독 재임 기간 2연승으로 1위에 오른 상태다. 태국(1승 1패)과의 결과에 따라 조기에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황선홍 감독을 보좌할 A대표팀 코치진은 지난달 말일 공개된 바 있다. 수석코치로는 마이클 킴(김영민) 코치가, 이외 조용형·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코치,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A대표팀에 합류한다. 끝으로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최종 26인은 오는 18일 소집돼 담금질에 나선 뒤,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 2경기에서만 A대표팀을 이끈다. 이후 황 감독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대회로, 최소 3위를 확보에야 본선을 확정할 수 있다. B조에 속한 올림픽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다음은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 대표팀 감독직 수락 배경과 선발 과정.“먼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위기에 처해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말씀드렸다시피 KFA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상당히 고심이 많았다. 대표팀을 하며 많은 혜택을 받았고,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생각했다. 어려울 때는 피해 가고, 쉬울 때는 하고, 축구할 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서 2경기를 치를 생각이다.”“선수 선발 배경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코치진 선임 후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전했다. 이어 2주간 코치진과 함께 K리그, ACL을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강인 선발 배경.“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축구 팬, 팀원들에게 사과하길 원한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하고 나아가자’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래서 발탁했다.이런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코치진·지원 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태국 2연전을, 우리가 다시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길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 주민규 발탁 배경, 기존 공격진에 변화를 준 이유는.“축구에는 사실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 생각한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태국 2연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와 AG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참고해서 발탁한 것인지“K리그를 관찰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먼저 고려했다. 대표팀에는 항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코치진과 자세히 검토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파리 올림픽에도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최고의 선수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강인의 올림픽 차출 계획과 소속팀과의 협의가 이뤄진 내용에 대해 궁금하다.“일단 이강인 선수는 4월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파리 올림픽 예선)에 차출이 불가능하다. 먼저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이 열리는 7월에 다시 논의해야 할 상황이다. 우리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진 않다.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강인의 사과문 이후에도 여론이 크게 바뀌진 않은 것 같다. 이런 부분이 대표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그런 여론에 공감한다. 전적으로 이 결정은 감독인 나의 몫이다. 어쨌든 이강인을 부르지 않으면 상황을 넘길 수 있겠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강인 선수가 추후 입국해도 여러 방면으로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정을 위해 두 선수와의 의사소통도 고려했다. 선수의 경험을 봤을 때, 항상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선수 시절 때도 했다. 운동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운동장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대표팀 내에서 여러 잡음이 있다. 단순하게 선수들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감독님께서 이런 부분을 다 파악하고 있는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은지.“고참 선수들과 몇몇 선수와 소통해서 여러 상황을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오해를 하는 여러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직 내가 그 안에 있지 않아 면밀히 다 파악하기 어렵겠지만, 짧은 기간이어도 세심히 살펴보겠다. 대화를 통해 여러 어려움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말이라는 건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어느 정도 (상황을) 정리하고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 본인이 서아시아축구연맹(WAFF)을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 어떻게 대회를 대비할 것인지.“우려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 않다. 기존에 발전시켜야 할 부분, 포지션이 한두 포지션은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런 것들을 코치진과 미리 공유하고, 첫 경기, 2~3경기 모두 라인업도 어느 정도 경기 컨셉까지 정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나는 영상을 통해 경기나 훈련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생각이다.”- U-23 대표팀 명단을 보면 배준호를 포함한 유럽파들이 발탁됐다. 4월 아시안컵은 의무 차출이 아닌데, 이 부분에 대해 소속팀과 협의가 된 부분인지.“튀르키예 전지훈련 끝나고, 유럽 출장하면서 셀틱, 스토크시티 등 4개 팀을 방문했다. 어느 정도 예선을 참여시켜 주는 걸로 합의를 한 상태다. 물론 팀 사정상 여러 가지 말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약속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 훈련에 참여시켜서 조합 체크할 거다. 양현준 선수, 김지수 선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직접 방문해서 허락을 받은 상태다. 4월 본선 나가서는 변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이승우의 좋은 활약이 있었음에도 명단에서 빠졌다. 그의 활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경기장에서도 확인을 했고, 어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기 전에 코치진과 그 자리에서 미팅을 했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이승우 선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2선 조합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선발에서 빠졌다. 아쉽게 생각한다. 이승우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K리그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 (이승우의 제외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 A대표팀 명단이 모두 발표됐다. 현재 공격진 쪽에 부상자도 많고, 지난 대회에선 전술적인 부재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손흥민, 이강인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구상은 돼 있으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불균형이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간이 짧기에 모든 걸 다 만들어서 경기하긴 어렵겠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어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에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3월 A대표팀 최종 23인 명단골키퍼-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일본)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수비수-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UAE) 김진수(전북 현대) 김문환(알두하일·카타르) 김영권·설영우·이명재(이상 울산 HD)미드필더-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박진섭(전북 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이재성(마인츠·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 HD)공격수-주민규(울산 HD)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3.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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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확 바뀌었다, 이기제·박용우·오현규 등 아시안컵 멤버 '12명 낙마'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무려 12명이 낙마했다.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에 나설 23명의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 감독은 이번 2경기만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색채를 지우고 새 출발에 나서야 하는 상황. 황선홍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택했다. 그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코칭스태프 선임 후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 예비 엔트리를 정했다. 2주에 걸쳐 코치진과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관전했다. 해외에 있는 선수들은 영상을 통해 컨디션 등을 확인했다. 모든 걸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4강에서 탈락한 지난 아시안컵 명단과 비교하면 무려 12명이 부상과 코치진 선택 등을 이유로 탈락했다. 대회 당시 부진한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이기제(수원 삼성) 박용우(알아인) 정승현(알와슬) 등이 빠졌다. 이기제는 부상이라 소집이 불가능한 상황이기도 하다. 아시안컵 대회 기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김주성(FC서울)과 김지수(브렌트포드) 문선민(전북 현대) 등도 이번 명단에선 제외됐다.대회 막판에야 투입돼 존재감을 보였던 양현준(셀틱)은 김지수와 더불어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향하고,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오현규(셀틱)나 베테랑 김태환(전북) 등도 3월 A매치 기간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승규(알샤밥)와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대신 새 얼굴들이 대거 발탁됐다. 주민규와 이명재(이상 울산 HD)는 이번이 첫 대표팀 발탁이고, 2000년생 정호연(광주FC)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클린스만 부임 이후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김문환(알두하일)을 비롯해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백승호(버밍엄 시티) 엄원상(울산)이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의 ‘재부름’을 받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황선홍호는 오는 18일 고양에서 소집돼 담금질을 이어가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격돌한다. 이어 26일엔 태국 방콕으로 전장을 옮겨 태국과 재대결에 나선다.▲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명석 기자 2024.03.11 11:52
메이저리그

'타율 0.417에 홈런까지' 예비 FA 김하성 "아직 보여줄 게 많다. 기대해달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아직 보여줄 게 많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 상황 3볼-0스트라이크에서 콜린 스나이더의 시속 146km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6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김하성은 이후 6회 초 수비 시작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앞서 2회에는 3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4볼넷이다. 출루율(0.563)과 장타율(0.750) 모두 높다. 김하성은 경기 중 MLB닷컴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다. 아무래도 빅리그 진출 첫 해보다 4년 차인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훨씬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반겼다.김하성은 지난달 23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안타 행진이 끊겼으나 볼넷 1개와 도루 2개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4일 경기에선 홈런포까지 터지면서 개막을 향해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하성은 비시즌 약 7kg 정도 벌크업을 했다. 홈런을 의식하냐는 질문에 "홈런을 늘리기 위해 증량을 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살도 많이 빠졌고, 마지막 한 달 동안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터라 올해는 잘 이겨내고 싶어 체격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부분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샌디에이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현지에선 김하성의 몸값이 1억 달러(1336억원)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점친다. 김하성은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복귀함에 따라 지난해 활약만 이어간다면 몸값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김하성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받아 영광이다. 첫해부터 수비에 투자를 많이 했다. 그 덕에 (빅리그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며 "우리 팀에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에 유망주 잭슨 메릴까지 모두 유격수를 볼 수 있고 모두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 가운데서 유격수를 본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반면에 책임감이 생기고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공격에 관해서도 "매년 성장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아직 보여줄 게 많은 만큼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올 시즌부터는 한국인 동료도 생겼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125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내가 야수여서 딱히 조언해 줄 것은 없다"면서도 "현지 생활, 팀 적응을 최대한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엄청 좋은 커리어를 쌓고 미국으로 건너왔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샌디에이고가 이기도록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비 FA' 김하성이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04 11:29
메이저리그

김하성 시범경기 첫 홈런 터졌다···'예비 FA'의 타율 0.417 뜨거운 타격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 상황 3볼-0스트라이크에서 콜린 스나이더의 시속 146km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6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김하성은 이후 6회 초 수비 시작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앞서 2회에는 3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4볼넷이다. 출루율(0.563)과 장타율(0.750) 모두 높다.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안타 행진이 끊겼으나 볼넷 1개와 도루 2개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4일 경기에선 홈런포까지 터지면서 개막을 향해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 김하성은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주가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부분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샌디에이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현지에선 김하성의 몸값이 1억 달러(1336억원)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점친다. 김하성은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복귀함에 따라 지난해 활약만 이어간다면 몸값을 더욱 높일 수 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521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뒤 구단과 상호 합의 속에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FA 대박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하성은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타격감으로 선택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04 07:31
프로야구

[IS 오키나와] '107억원' 계약 후 장안문 깜짝 촬영, "엄상백은 창룡문 추천"

국가대표 사이드암스로 고영표(33·KT 위즈)가 팀 후배 엄상백(28)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고영표는 지난달 25일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풀릴 예정이었는데 일찌감치 5년, 최대 107억원(보장 95억원, 옵션 12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한 것이다. KT 구단 역사상 첫 비FA 다년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나도현 KT 단장은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고영표의 잔류 이후 시선이 쏠리는 건 엄상백이다. 엄상백도 예비 FA 신분이어서 다년계약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고영표도 엄상백 잔류에 힘을 보탠다. 24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지에서 취재진과 만난 고영표는 "제대로 안 꼬셔서 그런지 잘 안 넘어오더라"며 "아직 시즌에 들어가지 않았으니까, 지금도 진행형을 남아 있다"고 껄껄 웃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좋은 팀 메이트가 있고 우리 팀 분위기가 좋고 한데 어디 가려고 하냐, 같이 잘하자, 넌 나 없으면 안 된다고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 내가 옆에서 많이 도와준다. 오랫동안 같이 야구해서 표정만 봐도 딱 안다"며 "결국 프로 선수는 가치를 인정받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거야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다. 일단은 이렇게 정들었으니까 그런 걸로 얘기하는 거 같다"고 부연했다. 고영표는 다년계약 이후 장안문에서 찍은 사진이 화제였다. KT 연고 지역 수원 화성에는 창룡문(동) 화서문(서) 팔달문(남) 장안문(북, 정문)으로 이어지는 4개의 성문이 있다. 수원 대표 선수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장안문 배경으로 촬영했는데 고영표는 "의미가 있었던 거 같다. 팬들이 좋아해 주시고 반응이 좋았다"고 흡족해했다.'엄상백은 어디로 추천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문을 더 만들어야 할 거 같다. 문이 4개라서 4명밖에 못 잡는 거 아닌가"라며 "일단 창룡문이 있어서 창룡문 지키라고 해야겠다. 어느 문 하나 지켜줬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형 계약 이후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이날 라이브 피칭을 한 고영표는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이었는데 좀 더 좋은 밸런스로 던진 거 같다"며 "일본에 오랜만에 왔는데 야구장도 좋고 마운드도 좋다. 집중도 잘 되는 거 같아서 환경이 마음에 든다. 일단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서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타이틀 홀더를 못 해봤는데 올해는 운이 따라서 다승왕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4 21:54
배구

여자 배구 예비 FA 주가 동향...강소휘-이소영 '최대어' 입증

V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며 예비 자유계약선수(FA)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자부 최대어로 평가받는 이소영(30)과 강소휘(27)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는 19일 기준 29경기에 출전, 407득점·공격성공률 40.51%를 기록했다. 득점 부문 전체 11위, 공격종합은 9위에 올라 있다. 국내 측면 공격수로 범위를 좁히면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에 이어 두 부문 모두 2위다. V리그 여자부에서 최고 연봉(7억7500만원)을 받는 박정아(페저저축은행)보다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소휘는 2020~21시즌 GS칼텍스의 여자부 첫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KOVO컵)을 이끈 주역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인 뒤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3년 총액 15억원에 GS칼텍스에 잔류했다. 최근 3시즌 강소휘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공격 기술, 클러치 능력이 향상됐고, 서브 리시브도 이전보다 안정감이 생겼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경기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그의 가치에 흠집이 날 정도는 아니다. 2020~21시즌 강소휘, 메레타 러츠와 함께 GS칼텍스 트레블 달성을 합작했던 이소영도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2021년 4월 정관장과 3년 19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던 그는 새 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은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하느라 2라운드부터 합류했지만, 어느새 기량을 회복하며 왼쪽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고, 팀 리더 역할도 잘 해내고 있다. 전반기(1~3라운드) 7승 11패(승점 24)로 5위에 그쳤던 정관장은 이소영이 제자리를 찾은 뒤 치른 4~5라운드 8승 3패를 기록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V리그 대표 살림꾼으로 통하는 이소영은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서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다. 2018~19시즌 V리그에 입성해 국가대표로 성장한 '황금세대' 일원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정관장) 정지윤(현대건설)도 예비 FA다. 19일 기준으로 이주아는 블로킹 3위(세트당 0.667개) 속공 성공률 5위(47.56%)를 지키고 있다. 미들블로커(센터) 임무 중 가장 중요한 두 부문에서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포지션 박은진도 속공 성공률(52.27%) 2위, 블로킹 8위(세트당 0.532개) 기록을 남기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반면 2018~19시즌 신인상을 받은 레프트 정지윤은 오른쪽 발목 부상 여파로 강점인 공격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약점으로 평가받는 서브 리시브 능력도 제자리걸음이다. 정규리그 1위 경쟁 분수령이었던 지난 12일 흥국생명전에서도 리시브 효율이 21.43%에 그쳤다. 강점(공격)만큼 약점(수비)가 명확한 점은 감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1 07:00
국가대표

[IS 도하] 日도 부러워하는 ‘캡틴 SON’ 리더십…강력 발언부터 세심 배려까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리더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화제다. 동료들을 아우르는 포용력은 한국을 넘어 다른 팀에도 큰 울림을 줬다.세계적인 클럽 토트넘에서도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축구대표팀의 ‘캡틴’이 된 그는 역대 최장수 주장이다. 그의 특급 리더십을 대변하는 기록이다.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나선 아시안컵에서는 유독 빛난다. 손흥민은 승부를 뒤집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으면서도 리더로서도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제 손으로 벼랑 끝에 몰려있던 한국을 구한 호주와 8강전 이후 리더로서의 자질을 조명받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최근 “일본 축구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선 손흥민 같은 절대적 스타가 필요하다”고 콕 집어 조명했다. 일본이 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역전패를 당하고 짐을 싸게 되면서 내린 씁쓸한 결론이었다. 실제 일본 센터백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도 “한국은 경기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차이를 만들어 결과를 냈다”며 손흥민을 언급했다. 손흥민의 존재는 결과를 바꿨다. 비단 그가 가진 월드 클래스 기량뿐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국제 대회에서 최고의 팀이 되려면 구성원이 똘똘 뭉치는 ‘응집력’이 필수 요소인데, 손흥민은 여러 방법으로 태극전사들을 한데 모았다. 팬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 ‘연설’이 일례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겸비한 손흥민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면 전쟁터에 나서는 ‘전사’가 된다. 평소보다 강력한 발언으로 승리의 요체인 ‘믿음’과 ‘동기부여’를 동료들에게 심어준다. 최근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에피소드 영상 속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기 전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실수해도 동료들이 있다. 동료들, 형제들, 가족들이 있다고. 그거 믿고 가서 쟤네 조용히 시켜주자”며 “쟤네 4만명, 5만명? 오라 그래.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들어가서 부수자고”라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을 고취한 한마디였다. 늘 그랬듯 세심한 배려도 빛났다. 호주전 동점 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손흥민은 기자회견 말미에 “(호주전에) 뛴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겠지만, 오늘만큼은 벤치에서 경기를 못 한 선수들과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끝난 뒤 직접 요청해 얹은 발언이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나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예비 선수로 동행한 ‘막내’ 오현규(셀틱)를 살뜰히 챙기기도 했다. 자칫 경기에 나서지 못해 좌절할 수 있고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에서 소외될 수 있는 동료들까지 세심하게 케어한 것이다. 평소 성실한 태도는 두말할 것 없다. 손흥민은 권위를 앞세우기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다가간다. 훈련 때면 늘 높은 톤으로 트레이닝 센터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동료들과 티격태격하며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트레이닝 세션을 소화할 때면 누구보다 진지하다. 주장이 모범이 되니 선수들도 자연히 따라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카타르에서도 빛난 ‘캡틴 손’의 리더십 덕에 클린스만호는 ‘원팀’으로 항해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늘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선수들 간 서로를 향한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이 팬들에게도 보인다. 분명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리더 손흥민이 크나큰 역할을 하고 있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6 11:47
메이저리그

이정후, 포브스 선정 '잠재력 랭킹' 5위...김하성은 예비 FA 15위

이적설이 쏟아졌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5 자유계약선수(FA) 시장도 흔들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스코어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5년 FA 시장에서 주목할 선수 20명'을 소개하며 김하성을 15위로 랭크 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상호 합의로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이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며 "김하성은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견고한 타격 능력과 탁월한 주루, 3개 포지션(2루수·3루수·유격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이 2023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내용도 전했다. 더스코어닷컴은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을 채운 뒤에도 20대인 김하성의 나이도 경쟁력으로 봤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총액 최대 3900만 달러(519억원)에 계약했다. 2025시즌 샌디에이고에 남으면 연봉 8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김하성은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가 올겨울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려고 했던 이유다. 김하성은 2023시즌 타율 0.260·17홈런·38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0.202·8홈런에 그쳤던 빅리그 데뷔 시즌(2021)과 비교해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4시즌 기량이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후 4~5년을 전성기로 보고 영입전에 가세할 팀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더스코어닷컴이 꼽은 예비 FA 1순위는 뉴욕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 2위는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이었다. 북미 스포츠 구단 가치를 매년 꼽는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를 주목했다. 포브스는 2024년 빅리그에 진출하는 신인들(Baseball Rookies Ready To Stake Claims On 2024 Big-League Jobs)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겨울, MLB 기록도 없는 선수들이 여러 명 6년 이상 장기 계약을 한 점, 몇몇 구단들이 리빌딩 기조를 보이며 공격적인 트레이드를 보여준 점도 언급했다.이어 잠재력을 인정 받은 선수 12명(실제로 13명)을 꼽았고, 이정후를 5번째로 소개했다. 포브스는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5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최우수선수(2022년)까지 수상했던 선수라는 점,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까지 두루 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브스는 가장 먼저 LA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소개했고, 현재 MLB 유망주 랭킹 1위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밀워키 브루어스와 8년 8200만 달러에 계약한 잭슨 추리오,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에반 카터 그리고 이정후를 상위 5명으로 소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5 17:25
프로야구

'고우석-김민성-이정용' 떠난 LG 새 얼굴 찾기 과제, 신인 3명 포함 42명 전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 트윈스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LG는 2024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총 42명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고, 이정용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한 마운드는 총 23명이 참가한다. 케이시 켈리와 새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를 비롯해 최동환, 정우영, 최원태, 백승현, 이우찬, 유영찬, 손주영, 박명근, 강효종, 김유영, 김진수, 임찬규, 김윤식, 성동현, 윤호솔, 이지강, 이상영, 김대현, 김영준, 이종준, 진우영 등이 참가한다. 포수는 박동원-허도환 베테랑과 김범석-김성우 신예가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내야수는 김민성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지만 주장 오지환을 필두로 오스틴 딘, 문보경, 신민재 등 주전 야수진이 변함 없이 함께 한다.외야수는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외에 송찬의, 최승민, 김현종 등이 구슬땀을 쏟는다. LG는 2월 26일과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테스트를 한다. 지난해 29년 만의 LG의 우승의 한을 푼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얼굴을 찾는 데 주력한다. 외국인 원투 펀치와 최원태, 임찬규까지 1~4선발을 확정적이고, 김윤식 손주영 이지강 강효종 등 가운데 5선발은 물론 예비 자원의 성장을 이끌려고 한다.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 고우석의 미국 무대 진출에 따른 유영찬의 마무리 보직 이동, FA(자유계약선수) 함덕주의 부상 이탈로 필승조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내야 유틸리티 김민성이 이탈한 내야 역시 백업 자원을 추가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민성의 사인 앤트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영입한 김민수와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구본혁도 이번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신인으로는 진우영(투수, 4라운드) 김현종(외야수, 2라운드) 손용준(내야수, 3라운드)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우영과 손주영, 김윤식, 이지강, 이상영, 강효종 6명은 지난 20일 애리조나로 먼저 출국해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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